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넷플릭스 명작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송강, 청춘의 이야기)

by 불로거 2025. 10. 13.

좋아하면 울리는 포스터

 

개요 : 한국, 로맨스, 8부작

오픈 : 넷플릭스. 2019.08.22.

출연 : 김소현 정가람 송강 고민시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은 로맨스 장르에 기술적 상상력을 더해 감정의 표현과 인간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작품입니다.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 주연의 이 드라마는 알람 앱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10대와 20대 시청자들의 감정에 깊은 울림을 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의 서사 구조, 인물 간 관계, 그리고 다시 봐야 할 이유에 대해 짚어봅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넷플릭스표 청춘 로맨스의 정수

‘좋아하면 울리는’은 감정 표현이 서툰 세대를 위해 만들어진 듯한 드라마입니다. 누군가 자신을 좋아하면 반경 10m 이내에서 ‘알람이 울리는’ 설정은 단순한 로맨스 코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관계의 본질과 감정의 전달 방식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설정만으로도 시청자들은 흥미를 느끼지만, 그 이후의 전개는 단순한 연애 감정을 넘어서 성장, 상처, 그리고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주인공 김조조(김소현)는 평범해 보이지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로, 앱을 통해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주변에는 이혜영(정가람)과 황선오(송강)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인물들이 존재하며, 세 사람 간의 감정은 애매하면서도 현실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합니다. 특히,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감정과 앱의 울림 사이의 괴리는 현대인의 사랑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김소현, 송강, 정가람의 감정 연기와 캐릭터 구축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은 주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김소현은 외면적으로는 차분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상처와 불안을 가진 조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송강이 연기한 황선오는 모델 출신의 인기남이지만, 조조를 만난 후 진짜 감정을 배우기 시작하며 성장해 갑니다. 정가람이 연기한 이혜영은 조용하지만 조조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인물로,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 내면 연기가 돋보입니다. 세 배우의 감정선은 단순히 대사나 표정뿐 아니라, 눈빛, 침묵, 망설임 등 섬세한 연기 디테일을 통해 표현되며, 시청자들이 인물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대사보다 분위기와 장면 구성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 방식은 드라마의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시 봐야 할 이유: 지금의 감정으로 되짚는 청춘의 이야기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은 단순한 연애 드라마가 아닙니다. 감정 표현의 기술화라는 SF적 요소를 바탕으로, 사람 사이의 오해, 두려움, 그리고 진정한 연결을 말하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시대에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결국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2024년 지금, 다시 ‘좋아하면 울리는’을 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처음 볼 때는 공감하지 못했던 감정이 지금은 와닿기도 하고, 캐릭터들의 선택이 더 깊은 이해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즌1에서는 앱이 울리는 기준과 그로 인한 갈등, 인물의 내면 변화 등이 집중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다시 보면 더욱 다층적인 감정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시즌2로 이어지는 복선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시즌1을 다시 보는 것은 시즌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됩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은 앱 하나로 감정을 판단하고 알람이 울리는 세상 속에서도 결국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진중하게 끝나는 이 작품은 다시 보아도 충분히 새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넷플릭스 청춘 로맨스의 수작입니다. 감정이 무뎌질 수 있는 요즘,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진심의 울림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