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범죄 · 대한민국 · 121분
개봉 : 2017.10.03.
평점 : 9.28
관객 수 : 688만명
출연 :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 임형준 진선규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한국 액션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단연 마동석이 있으며, 그는 ‘마석도’라는 인물로 대중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범죄도시는 단순히 액션 영화의 틀을 따르기보다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리얼리티와 통쾌한 정의 구현이 조화를 이루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동석의 액션 전성기를 대표하는 범죄도시1을 중심으로, 배우의 존재감, 영화의 현실감, 그리고 대중에게 통쾌함을 안겨준 장면들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리뷰를 진행합니다.
마동석, 범죄도시로 증명한 액션 스타
마동석은 이전에도 다수의 액션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했지만, ‘범죄도시’는 그를 단숨에 대한민국 대표 액션 배우 반열에 올려놓은 결정적인 작품입니다. 영화 속 ‘마석도’ 형사는 단순한 폭력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정의와 원칙, 그리고 인간미를 고루 갖춘 인물로 그려집니다. 특히 마동석의 육체적인 조건은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욱 강화시켜주며, 그의 주먹은 단순한 물리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액션 장면에서는 장황한 동작이나 과한 특수효과 없이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적인 맨손 격투'를 선보이는데, 이는 관객에게 실제 싸움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는 폭력적인 상황 속에서도 유머와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정의로운 폭력'이라는 다소 모순된 메시지를 관객이 쉽게 수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마동석 특유의 호쾌한 말투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며, 그 어떤 배우도 대체하기 어려운 캐릭터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범죄도시 이후 ‘마동석표 액션’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자리 잡았고, 이후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작품에서 그만의 스타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경 설정
범죄도시는 단순한 픽션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2004년 실제 서울 가리봉동에서 발생한 중국 범죄조직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 작품은, 영화적 연출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탁월한 균형을 이룹니다.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의 실제 수사 이야기를 기반으로 구성된 시나리오는 매우 치밀하며, 영화 속 모든 요소가 실제처럼 느껴지도록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배경이 되는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 풍경, 조직 간의 충돌, 외국인 범죄조직의 침투 등은 단순한 영화적 상상력이 아닌, 한국 사회가 마주한 실제 문제들을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범죄자의 심리 묘사나 경찰 내부의 인간관계, 조직적 수사의 흐름 등은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이건 영화가 아니라 현실 같다’는 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사실성은 관객이 느끼는 공포감과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키며, 영화적 재미 이상의 사회적 경각심도 일깨워 줍니다.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한 연출 방식은 이후 범죄도시 시리즈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고, 한국 범죄 액션 장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통쾌한 액션과 대중성의 조화
범죄도시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지지를 받은 데에는, ‘통쾌한 액션’과 ‘공감 가능한 정의 구현’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폭력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폭력이 관객이 납득할 수 있는 ‘정의의 도구’로 쓰이도록 철저하게 계산되어 있습니다. 마석도 형사가 악당을 향해 날리는 주먹 한 방에는 단순한 물리적 제압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사회 질서를 회복하며, 관객의 응어리진 감정을 해소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사이다 액션’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한국 액션 영화의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마동석의 액션은 과도한 잔혹함 없이도 충분히 강렬하고, 불필요한 잔인함 없이도 악당이 단죄되는 순간의 쾌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연령대가 높은 관객층이나 여성 관객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영화 전반에 흐르는 유쾌한 대사와 팀원 간의 케미,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생활감 있는 장면들은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숨 쉴 공간을 만들어주며 대중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은 완성도 높은 영화로 평가받게 했습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상징적인 영화입니다. 현실감 있는 사건 전개, 인간적인 캐릭터, 통쾌한 액션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 작품은 단순히 한 편의 영화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가진 특유의 힘과 따뜻함, 그리고 대중성과 진정성을 고루 갖춘 액션 연기로, 그는 단순한 배우가 아닌 장르 그 자체가 되었고, 범죄도시는 그 시작점이자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도 수많은 후속작과 비교될 만큼 강렬한 레퍼런스로 남아, 한국 액션 영화의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