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성 : tvN 2019.06.01. ~ 2019.09.22. 18부작
시청률 : 7.7%
출연 :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김의성 조성하 이도경 박해준 박병은
2019년 tvN에서 방송된 아스달연대기 시즌1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보기 드문 대규모 고대 판타지 신화극으로, 웅장한 세계관과 다양한 부족 설정, 그리고 탄탄한 캐릭터 구성이 결합된 작품입니다. 송중기, 김지원, 장동건, 김옥빈 등 화려한 배우진과 함께 수천 년 전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권력 투쟁과 민족의 기원을 서사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정주행해볼 가치가 충분한 작품으로, 이 리뷰에서는 시즌1의 구성, 세계관의 특징, 주요 인물의 서사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시즌1, 웅장한 신화 세계관의 탄생
아스달연대기는 고대 문명과 신화를 기반으로 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시청자를 압도합니다. 배경은 실제 역사나 국가가 아닌, 가상의 대륙 ‘아스’이며 그 안에서도 중심 도시인 ‘아스달’이 주요 무대로 등장합니다. 이 도시는 정치, 종교, 부족 간 권력이 뒤엉킨 공간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캐릭터처럼 기능합니다.
시즌1은 총 3부(Part 1~3)로 구성되어, 각각 다른 테마와 전개 방식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특히 세계관 구축에 공을 들인 흔적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언어, 풍습, 건축양식까지 섬세하게 설계된 점은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물며,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시각적 완성도도 뛰어납니다.
또한 아스달에는 ‘사람’ 외에도 뇌안탈(인간과 다른 진화 종), 이그트(혼혈), 하늘을 믿는 사제 집단 등 다층적 설정이 있으며, 이들이 서로 충돌하고 연합하면서 복잡한 정치 드라마를 만들어냅니다. 마치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라 불릴 만큼 치열한 세계관 정치가 전개되며, 복잡하지만 매혹적인 구조를 자랑합니다.
캐릭터 서사의 깊이와 긴장감
아스달연대기 시즌1의 또 다른 강점은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입니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각 인물의 욕망과 배경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도 완전히 악하거나 선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 은섬/사야 (송중기): 뇌안탈과 인간의 혼혈 ‘이그트’로 태어난 주인공. 은섬은 강인하고 정의로운 인물이며, 그의 쌍둥이 형 사야는 냉철하고 전략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 탄야 (김지원): 와한족의 계승자. 처음에는 수동적이지만 점차 성장하며 중심 인물로 부상합니다.
- 타곤 (장동건): 아스달의 군사적 지배자. 냉철함과 카리스마, 인간적인 복잡성이 공존하는 캐릭터입니다.
- 태알하 (김옥빈): 타곤의 동맹이자 독자적인 권력을 추구하는 인물. 강한 야망과 다면적인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처럼 시즌1은 인물의 내면과 갈등 구조가 긴밀하게 짜여 있어, 단순히 판타지를 넘어서 복합적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주행 추천 이유와 시청 팁
아스달연대기 시즌1은 첫 방송 당시 복잡한 설정과 낯선 세계관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렸지만, 재정주행 시 훨씬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세계관의 기본 구조와 인물 관계를 이해하고 보면, 각 장면의 의미와 복선이 훨씬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정주행 팁:
- 부족 구성과 계보 정리 후 시청하기
- 파트별 주제 흐름 인지하며 감상하기
- OST 및 제작 비하인드 활용하기
시즌1은 후속 시즌을 위한 서사의 기반 다지기 성격이 강해, 시즌2를 앞둔 지금이 정주행 최적기입니다.
결론: 한국형 신화 판타지의 도전과 성과
아스달연대기 시즌1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장르적 도전이자, 고대 문명과 정치 서사를 조합한 독특한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난해할 수 있지만, 세계관에 익숙해지면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욕망과 운명의 충돌이 강한 몰입감을 줍니다.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정교한 세계 설계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한국형 판타지의 한계를 확장한 시도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지금 정주행해 보면,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