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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보는 이태원 클라쓰 (열정, 복수, 성장)

by 불로거 2025. 9. 22.

이태원클라쓰 포스터

 

편성 : JTBC 2020.01.31. ~ 2020.03.21. 16부작

시청률 : 16.5%

출연 :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안보현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2020년 초 방영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박서준의 인생 캐릭터라 불리는 ‘박새로이’를 통해 정의, 복수, 성장, 그리고 청춘의 열정을 강렬하게 담아냈습니다. 웹툰 원작의 서사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 불의에 대한 저항, 다양성과 포용 등의 메시지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죠. 2024년 현재, 다시 이 작품을 되돌아보면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하나의 청춘 선언서로 재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다시 보는 ‘이태원 클라쓰’의 핵심 요소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열정: 불의에 맞서 싸우는 청춘의 에너지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는 고등학교 시절 부당한 폭력을 참지 않고 맞서는 강한 정의감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행동은 퇴학과 아버지의 해고로 이어지고, 결국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에 무너지기보다 스스로의 가치관을 지키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이태원’이라는 다문화적이고 자유로운 공간에서의 창업입니다. 박새로이는 단밤 포차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성공과 복수의 길로 나아가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그의 열정과 추진력은 단순한 개인적 성공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로 확장됩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박새로이를 통해 보여줍니다. 자본도 배경도 없지만, 신념 하나로 모든 벽을 부수는 모습은 많은 청춘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복수: 통쾌하면서도 복합적인 서사

‘이태원 클라쓰’의 또 하나의 큰 축은 복수 서사입니다. 장가그룹이라는 거대 권력에 맞서 박새로이는 10년의 세월을 준비합니다. 단순한 감정적 보복이 아닌, 사업적 성공을 통해 장가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계획은 매우 전략적이고 현실적입니다.
드라마는 복수의 과정을 일직선으로 그리지 않고, 인간관계와 감정, 윤리적 갈등을 함께 풀어냅니다. 박새로이의 선택이 항상 옳지만은 않았고, 때로는 주변 인물들의 희생이 따르기도 했죠.
그 과정에서 조이서(김다미 분), 최승권, 마현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박새로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며, 각자의 성장도 함께 보여줍니다. 복수라는 테마가 개인의 분노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연대로 발전하는 지점은 인상 깊습니다.
결국, 박새로이의 복수는 정의 구현이라는 상징으로 바뀌며, 단순한 사이다 전개를 넘어서는 울림을 남깁니다.

 

성장: 개인 서사에서 공동체 서사로

‘이태원 클라쓰’가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주인공 박새로이의 성장과 더불어, 팀 전체의 ‘함께 성장’ 서사가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단밤의 직원들은 각기 다른 상처와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트랜스젠더 요리사 마현이, 전직 깡패 최승권, 다문화 가정 출신 김토니 등 사회적 편견의 벽을 넘어선 캐릭터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박새로이의 가치관을 통해 변화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성장합니다. 드라마는 이러한 인물 구성을 통해 ‘성공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닌, 함께 쌓아가는 것’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조이서라는 캐릭터는 기존 여성 서사의 틀을 깨고,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냉철한 판단과 적극적인 감정 표현으로 박새로이와 대조되며, 이들의 관계도 성장의 일부로 작용합니다.
결국, 이태원 클라쓰는 개인의 성공 드라마에서 멈추지 않고, 공동체 전체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이야기로 확장되며, 이 점이 수많은 청춘들에게 위로와 자극을 줍니다.

‘이태원 클라쓰’는 복수극이지만, 그 핵심에는 ‘신념’, ‘정의’, ‘공감’, 그리고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녹아 있습니다. 박서준의 안정된 연기력, 김다미의 신선한 매력, 그리고 개성 있는 조연들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이태원 클라쓰’는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불공정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우고 성장해가는 청춘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2024년, 다시 이 드라마를 본다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삶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