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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의 오해 (LDL과 HDL, 스타틴, 뇌졸중 예방)

by record39160 2026. 3. 1.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의 필수 영양분입니다. 세포막 구성과 호르몬 합성에 꼭 필요한 성분이며, 없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현대인의 과잉 칼로리 섭취로 인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바로잡으며, 특히 총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보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LDL과 HDL 콜레스테롤의 정확한 이해

콜레스테롤 자체에는 좋고 나쁜 종류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콜레스테롤은 동일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다만 어떤 지단백질에 담겨 이동하느냐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또는 H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될 뿐입니다. 콜레스테롤은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물 성분인 혈액에 그대로 녹을 수 없어서, 비누와 같은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지단백질에 둘러싸여 운반됩니다. LDL은 저밀도 지단백질로서 우리 몸 곳곳에 콜레스테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HDL은 고밀도 지단백질로서 혈관 벽 등 잘못된 곳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간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인들은 LDL 콜레스테롤이 나쁘고 HDL 콜레스테롤이 좋다는 정도만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는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총 콜레스테롤은 HDL과 LDL을 모두 합친 값이므로 실제 건강 위험도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성지방은 그날그날 먹은 음식에 따라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1년에 한두 번 검사한 수치로 본인이 고지혈증 환자라고 단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명백한 고지혈증의 기준은 LDL 콜레스테롤이 일반인 기준 160을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이 수치를 넘으면 조절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만약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환자, 동맥경화 환자라면 LDL 콜레스테롤을 100 이하 또는 70 이하로 낮춰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것은 간 기능이 좋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중 80%는 간에서 탄수화물을 원료로 합성되며, 음식으로 직접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은 20%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육류를 줄인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탄수화물 과잉 섭취가 콜레스테롤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각 개인의 간은 유전적으로 일정한 수준의 콜레스테롤을 생산하도록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식단 조절만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의 필수 영양분이기 때문이며, 간이 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입니다.

 

스타틴 치료의 의학적 가치와 오해

스타틴은 1970년대 일본 과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제입니다. 이 약은 간에서 탄수화물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과정의 일부를 차단하여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을 절반 정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시행된 수천 개의 임상 시험에서 스타틴은 예외 없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위험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인류 의학 역사상 한 종류의 약물이 이토록 광범위하고 확실한 효과를 보인 최초의 사례입니다. 의사들이 스타틴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는 이유는 이 약이 환자들에게 5년, 10년에 걸쳐 제공하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부작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과잉 진료 경향으로 인해 스타틴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까지 처방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스타틴 포비아라는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스타틴의 부작용으로는 근육 통증이나 쥐가 나는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효과가 근육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원래 증상이 없었던 사람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후 몸이 불편해지면, 치료를 받는 것인지 몸이 나빠지는 것인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에 비하면 스타틴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편이며, 당뇨약의 경우 저혈당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틴 포비아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현상이며, 다른 나라에는 전혀 없습니다. 이는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잘못된 정보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스타틴을 공포하는 일부 의사들의 주장은 이 약의 인류 의학적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실제로 스타틴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으며, 부작용이 없는 약은 약효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와 상의하면서 부작용을 관리하며 복용하는 것입니다. 스타틴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은 철저하게 복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단계별 전략

고지혈증 자체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극도로 높아도 환자는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와 마찬가지로 무증상 질환이며, 특히 고지혈증은 가장 증상이 없는 질환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뇌출혈의 경우 고지혈증과 관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뉘는데, 각각의 위험 요인이 다릅니다. 뇌출혈은 술, 노화, 고혈압이 압도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고지혈증은 오히려 반대로 작용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들이 뇌출혈 위험이 더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영양 실조, 식사 불량, 고혈압 관리 소홀, 과음 등의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책을 집필했습니다. 뇌졸중은 단계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한데, 0단계는 아무런 위험 요인이 없는 상태, 1단계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가진 상태, 2단계는 동맥경화가 생긴 상태, 3단계는 이미 뇌졸중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각 단계마다 적절한 예방 및 관리 방법이 다르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치료나 생활 습관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0단계에서는 기본적인 건강 습관 유지가 중요하고, 1단계에서는 위험 요인 관리에 집중해야 하며, 2단계에서는 좌절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3단계에서는 재발 방지가 최우선입니다.
현재 2, 30대, 40대인 사람들은 간단한 생활 습관만 잘 지키면 뇌졸중을 아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을 멸종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잉 칼로리 섭취를 피하고, 특히 단순당 섭취를 줄여 내장 비만을 예방해야 합니다. 아시아형 비만, 즉 배만 볼록 나오는 체형은 탄수화물 과잉 섭취와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좋은 지방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포화 지방산이 많은 육류만 섭취하는 것보다 건강에 유리합니다. 골고루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LDL 수치가 과도하게 높을 때만 문제가 됩니다. 스타틴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적인 치료제이지만, 필요한 환자에게만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뇌졸중은 단계별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정확한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관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livewiki.com/ko/content/cholesterol-myth-high-lipids-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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