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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리뷰 (지성 연기력, 몰입도, 법정드라마)

by 불로거 2025. 10. 16.

드라마 피고인
드라마 피고인

 

편성 : SBS 2017.01.23. ~ 2017.03.21. 18부작

시청률 : 28.3%

출연 : 지성 엄기준 권유리 오창석

 

 

드라마 '피고인'은 배우 지성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강렬한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법정 스릴러 작품입니다. 억울하게 살인죄로 몰린 검사라는 설정은 시청자의 몰입을 극대화하며, 지성이 연기한 '박정우' 캐릭터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정의를 잃지 않는 인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피고인'의 주요 포인트를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지성 연기력, 극을 이끈 핵심

'피고인'에서 지성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박정우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상태에서 살인죄를 뒤집어쓴 채 감옥에 갇히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성은 분노, 혼란, 슬픔,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의 폭을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자식에 대한 애절한 감정과 억울함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시기에 충분했습니다. 지성은 이 작품으로 2017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이 대한민국 대표 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단순한 감정 연기를 넘어서 캐릭터와 하나가 되는 '몰입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몰입도 높은 전개, 시청률 견인

‘피고인’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 스릴러, 미스터리, 감정 드라마를 혼합한 독특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회부터 주인공이 살인죄로 수감된 상태에서 시작하며, 시청자는 박정우의 기억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이 흡입력 있게 전개되며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극중 악역 차민호(엄기준 분)의 냉혈한 캐릭터와의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였고, 기억을 되찾으며 반격을 준비하는 박정우의 여정은 단순한 복수가 아닌 인간 본연의 정의와 부성애를 그린 이야기로 발전합니다. 매회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선사했고, 덕분에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습니다.

 

법정드라마로서의 완성도

'피고인'은 법정 장면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이지만 단순한 진실공방이나 법리 해석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심리와 관계, 권력의 이면까지 조명합니다. 특히 수사기관 내부의 부조리함과 조직의 은폐 구조, 검사로서의 책임과 인간적 갈등 등을 통해 단순한 '옳고 그름'의 구도를 넘어서 보다 복합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설정이 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전개가 주는 긴장감과 감정선의 몰입도가 이를 상쇄시켰습니다. 법정 장면의 리얼리티, 반박과 반론이 치열하게 오가는 장면들은 실제 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연출되었고, 이는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메시지를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법정물 장르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드라마 '피고인'은 지성이라는 배우의 연기력과 함께, 법정이라는 무거운 공간에서 인간성과 정의를 이야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기억상실이라는 장치와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낸 전개는 드라마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보기 좋은, 지성의 인생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입니다.